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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녀에게 편지쓰기(6-2 신지요 모)
작성자 신명식 등록일 11.05.29 조회수 82

사랑하는 우리딸 지요야!!

 

개구리가 제법 울어대는 걸 보니 계절이 바뀌어 이제 여름인가 보다.

동생들은 덥다고 난린데 우리 지요는 아직도 덥단 소리를 덜 하는걸 보면 우리 지요가 더위를 안타나 싶다가도 너무 허약해 그런건 아닌가 가슴 한 번 쓸어 내린다.

 

우리 지요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딸이라 엄마 맘이 더 쓰이고 안쓰러운거 지요는 모르지?  그러면서도 더 강하게 키워야하는 데 라는 이중적인 생각도 하고...

 

10개월을 따뜻한 엄마 뱃속에서 있어야 할 것을 8개월만에 것도 1.7kg이라는 작은 수치의 몸무게로, 태어나자 마자 엄마 품에 안겨 보지도 못하고 바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어야 했지. 그래도 다른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가들 처럼 많이 아프지 않으면서 한달을 잘 버텨 주었지.. 엄마랑 아빠는 우리 지요에게 먹일 모유를 짜서 매일 매일 날라 주었고.  그래 생각해 보면 그때 그 정성으로 지요를 대하면 우린 서로 큰 소리 내며 부대낄 필요도 없을텐데 참 우습다. 

 

이젠 친구를 더 좋아하고 멋도 부릴 나이가 되어가는 지요를 보면서 엄만 참 뿌듯해. 지금처럼 너무 더하지도 덜하지도 말고 엄마와 얘기도 통하는 그런 친구같은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.

고마우면 고맙다 말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, 미안하면 미안하다 말할 줄 아는 용기 있는 사람,  또 자기의 생각을 또렷이 말할 줄 아는 당찬 지요가 되었으면 좋겠어.

 

건강하게 자라주어 너무 고맙고 늘 지금처럼 학교 생활 재밌게 잘하고...

그리고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늘 지요곁에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렴.

사랑한다 우리 딸...화이팅!!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여름 재촉하는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너무 너무 사랑하는 지요에게 엄마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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